유명희 통상본부장 "일본 수출규제, 미국도 부정적 영향 공감해"

입력 2019-07-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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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본부장, 日 수출 관련 미국 방문 후 귀국
"일본 조치, 미 상무장관도 부정적 영향 공감"




4박 5일 간 미국을 방문했던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귀국해 "윌버로스 미 상무장관도 일본 수출규제로 미국 산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미국의 향후 조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방미 성과에 대해 "미국 경제통상 관계 인사들에게 일본의 수출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확산시켰다"라고 전했다.

유 본부장 방미에 동행한 산업부 관계자는 "로스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나름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가 미칠 경제적 영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 정보기술(IT)업계는 글로벌 밸류체인(GVC)에서 제품 출하가 지연되거나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다음 달 2일 중국 정저우(鄭州)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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