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이론' 노벨상 수상 존 슈리퍼 별세

입력 2019-07-28 18:00   수정 2019-07-29 03:45

향년 88세…美 플로리다서 영면
1972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



[ 장현주 기자 ]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존 로버트 슈리퍼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8세. 유족들은 그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슈리퍼는 1931년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공대를 졸업했다. 그는 1957년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 리언 쿠퍼와 초전도 현상을 설명한 BCS(바딘-쿠퍼-슈리퍼) 이론을 발표했다. 금속 온도를 절대온도 0도(영하 273도)로 낮췄을 때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현상을 양자역학을 이용해 설명했다. 이런 공로로 이들은 1972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2004년 시속 161㎞로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사고를 내 이듬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세 자녀가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초전도이론(Theory of Super Conductivity)》(1964) 등이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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