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 '1위'

입력 2019-07-29 07:34  


고진영(24)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중국 펑산산, 미국 제니퍼 컵초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을 거머쥐었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더해 올해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고 29일 자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고진영은 상금과 세계 랭킹까지 선두에 나섰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효주는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3언더파, 공동 2위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였던 박성현은 마지막 날 4오버파에 그쳐 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올해 5월에 프로로 전향한 컵초가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13언더파를 기록, 고진영을 1타 차로 압박한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쳤다. 펑산산 역시 17번 홀(파4) 버디로 13언더파를 채워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가 없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따냈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정은(23)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올해 열린 21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0승을 합작했다.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오는 8월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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