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던지는 외인에 '휘청'

입력 2019-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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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락 중이다. 외국인이 그간 매수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株)를 매도한 데 따른 하락이라는 설명이다.

29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1포인트(1.3%) 내린 2039.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59.1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2030선까지 내려왔다. 장중 203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3일 2029.17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매수하면서 증시가 버텨왔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현 상황 대비 상당 부분 올라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며 "여기에 반도체 업황 반전을 확인하고 가자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반도체 관련주에 악영향을 주면서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253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억원, 6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35억원 순매도로 총 1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3% 넘게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도 2%대로 하락 중이다.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1%대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SK하이닉스도 3% 이상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네이버 포스코 등도 1~2%대로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포인트(2.37%) 내린 629.3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64억원 던지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4억원 사들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는 2% 넘게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 헬스케어 펄어비스 케이엠더블유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3% 넘게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8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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