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한 대구탕 '참식당'
일품 평양냉면 '능라도'
[ 나수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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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인 ‘동북왕’은 매콤한 마라룽샤가 인기메뉴다. 민물가재(룽샤)에 매운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인 마라소스를 버무린 요리다. 비닐장갑을 끼고 딱딱한 껍데기를 벗겨내야 하지만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칼칼한 국물이 당길 땐 ‘참식당’으로 향한다. 생대구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간 대구탕이 대표메뉴다. 물 대신 연잎차를 내준다. ‘소주 한잔’하기도 좋고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참식당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돼지고기구이 전문점인 ‘신도세기’가 나온다. 넓은 테이블이 많고 인테리어가 세련돼 젊은 직장인들이 회식 장소로 많이 찾는다. 돼지 한 마리에서 한 대만 나온다는 어깨 부위의 숄더랙이 대표 메뉴다.
술자리 다음날 해장이 필요할 땐 시원한 냉면을 찾는다. ‘능라도’의 평양냉면은 시원하고 ‘슴슴한’ 국물이 일품이다. 찬 음식을 찾게 되는 여름이면 점심시간마다 줄을 서야 한다.
1950년대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인 ‘서씨네 해장국’도 단골 해장메뉴다. 허름한 외관에 내부도 넓지 않지만 점심이면 해장국과 설렁탕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소의 첫 번째 위에 해당하는 ‘양’ 부위를 삶아낸 양수육, 도가니수육은 저녁 메뉴로 인기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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