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한편 실적 전망치는 점차 내려왔다"며 "올해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한국전력이 31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6871억원 적자에서 대폭 축소되는 것이며 컨센서스(영업손실 5693억원) 대비로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그는 "지난해 말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가 점차 반영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소비세 인하가 더해져 5월 계통한계가격(SMP)는 전년 동월 대비 9% 하락했다"며 "석탄발전 이용률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으나 원전 이용률은 83%로 전년 동기 대피 10%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원전 이용률 상승폭이 둔화되지만 석탄발전의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2%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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