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근 2년 만에 열 요금을 조정한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1일부로 열 요금을 3.79% 인상한다"며 "지역난방공사의 사업은 열과 전기로 나뉘는데, 열 부문 판가는 정부가 규제하는 요금제 기반이고 전기부문 판가는 전력도매시장에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열 요금은 원료비연동제와 고정비정산제로 운영된다"며 "지난해 9월부터 가스요금 연동제가 중단되면서 열요금 연동제도 중단됐는데, LNG 원가가 올해 1분기까지 상승하면서 열부문 실적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지역난방공사의 2019년 1분기 열 부문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2016년 1분기 열 부문 영업이익이 1244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열 요금과 원가 스프레드가 4년 만에 돌아서며 실적 개선 사이클이 시작되지만, 연간 실적에서 1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에 2019년은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2020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0년부터는 배당 재개도 기대한다. 과거 배당성향인 '40%+a'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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