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북한, 신뢰 훼손 행동 자제해야" 미사일 발사 겨냥

입력 2019-07-30 11:1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신뢰와 협력 의지를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이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적 만남이 있었다. 저도 상상 못 한 일이 실현됐다. 실무 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불필요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선 "당정은 이 상황을 간단히 넘기지 않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짚어 유사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선 "긴급 대응 국면을 넘어섰지만 8월 중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 강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 마련과 외교전을 통한 국제 사회의 지지 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발족한다"면서 "이번 사태는 당장은 어렵지만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것에 대해선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추경안이 너무 늦어 통과 즉시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돼 효과가 바로 전달되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상향식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춘 현대 정당의 면모를 갖췄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측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커다란 승리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재 발굴에도 노력 중"이라며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통해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민생 중심 경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이끌 유능한 인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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