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사업 투자 재원 확보 목적"
[ 황정수 기자 ] 삼성SDI의 2분기(4~6월) 실적이 개선됐다.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와 편광필름이 잘 팔리며 전체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주력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삼성SDI 실적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전지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전지 매출은 1조8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부문에선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늘어났다. 국내와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 소형 전지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원형전지와 폴리머전지 모두 매출이 늘었다.
이날 삼성SDI는 보유했던 롯데첨단소재 주식 100만 주(1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했다. 매각액은 약 2795억원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지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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