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둘러싸인 주식시장…시총 1조 클럽, 7월에만 12곳 줄어

입력 2019-07-31 09:38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상장사가 지난달보다 12곳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 일본과 한국의 수출 갈등 등 악재가 지속돼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시총이 1조원 이상인 '1조 클럽' 상장사는 186곳으로 6월 말보다 12개사 줄었다. 코스피 기업이 163곳으로 전월 말보다 7개 줄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23곳으로 5개 감소했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수의 월간 감소 규모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다.

이번 달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수의 대규모 감소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 여러 악재가 겹쳐서다.

지난 29일 코스닥 지수는 하루에 25.81포인트(4.00%)나 내려 618.78로 마감했다. 이는 2017년 4월 14일(618.24) 이후 2년 3개월 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7월 들어 10.39% 하락했고 코스피도 4.75% 내렸다.

현재 코스피 1조 클럽 상위권에는 삼성전자(275조2000억원), SK하이닉스(56조1000억원), 현대차(27조3000억원), 셀트리온(23조5천000원) 등이 포진해 있다.

롯데제과(1조50억원), 부광약품(1조101억원), 태영건설(1조161억원), 더블유게임즈(1조317억원), 현대상선(1조478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조1000억원), CJ ENM(3조6000억원), 신라젠(3조2000억원), 헬릭스미스(3조원) 등이 상위권에 있고 상상인(1조360억원)이 턱걸이했다.

지난 29일 기준 코스피 시총 1조 클럽 전체 멤버의 시총은 1202조2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56조7000억원 줄었다. 코스닥 1조 클럽 멤버 시총은 43조9000억원으로 8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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