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알라딘'까지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라이온킹'은 14만8881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401만5732명을 기록하며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라이온킹'의 400만 관객 동원은 '겨울왕국' 15일, '미녀와 야수' 18일, '알라딘' 19일보다 빠르다.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역대 디즈니 영화 최단 속도"라고 밝혔다.
'라이온킹'이 개봉 후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알라딘'의 뒷심도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2달이 넘은 현재까지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박스오피스에서도 '라이온킹'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는 1185만5292명으로 1200만 관객을 엿보고 있다.
'라이온킹'과 '알라딘', 디즈니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 7월 극장가는 역대 최다 외화 관객을 동원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지난 30일까지 '스파이더맨:파프롬홈', '라이온킹', '알라딘', '토이스토리4'가 극장가를 점령하면서 외화 관객은 1815만8070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7월 최고치"라고 밝혔다.
그 사이 한국 영화 점유율은 12%에 불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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