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락근 기자 ] 국방부가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사진)과 관련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1일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자이크로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발사관이 탑재된 위치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2016년 8월 고각 발사로 SLBM이 500㎞를 날아간 이후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공언해왔고, 이번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진수 전 단계로 판단한다.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해선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시기에 맞춰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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