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10년만의 美금리 인하에도 증시 급락…오늘 한일 외교장관회담

입력 2019-08-01 07:03   수정 2019-08-01 10:17

파월 美중앙은행 의장 "완화정책 기조전환 아냐" 언급
강경화-고노 '화이트 리스트 배제' 해결 실마리 찾을까




◆ 美기준금리 0.25%P 인하…파월 "기조전환은 아냐"

미 중앙은행이 현지시간 31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 기준금리를 연 2.25~2.5%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가 장기적 완화 사이클로의 기조 전환 신호탄이라는 시각엔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금리 인하에도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3% 하락한 2만6864.27, S&P 500 지수는 1.09% 내린 2980.38,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8175.42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내 추가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 심리에 실망감을 안긴 영향입니다. 미 중앙은행 성명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는 평가지만 ‘인하 사이클’ 전환은 아니라는 파월 의장의 한 마디가 더욱 반향이 컸습니다.

◆ 파월 저격한 트럼프 "시장이 원한 것은 장기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저격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은 아니라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트윗을 통해 “시장이 파월 의장과 미 중앙은행에서 듣고 싶었던 말은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것이었다”고 역설했습니다.

◆ 오늘 韓日 외교장관회담…'화이트리스트 제외' 반전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처음 만나는 겁니다. 일본은 내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어서 오늘 회담이 더욱 주목됩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 한국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6이닝 무실점 호투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한국시간 1일 새벽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6이닝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한 탓에 승리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끌어내린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 수도권 낮까지 비…경북 일부 최고 37도 폭염

목요일인 오늘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강원 북부 동해안에서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가 5~40㎜, 강원 북부 동해안은 5㎜ 미만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는데요. 경북 경주와 경산은 낮 최고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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