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감포에 호텔 잇단 신축

입력 2019-08-01 18:07   수정 2019-08-02 00:33

관광객 늘어나는 보문·감포단지
450객실 보문 호텔K, 2021년 완공
콩코드호텔·현대호텔 리모델링



[ 오경묵 기자 ]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감포해양관광단지에 호텔 신축과 리모델링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 내 호텔K 신축과 콩코드호텔 리모델링, 감포해양관광단지 내 호텔3 신축 등에 대한 설계심의위원회를 열고 보문·감포해양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 신라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는 호텔K는 포항의 부동산 전문개발회사인 에스에이치디앤씨(대표 서무영)가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지하 2층~지상 5층에 객실 450실 규모다. 2016년 폐업한 콩코드호텔을 인수한 신보문관광(대표 김경록)은 600억원을 투입해 호텔을 전면 리모델링한 뒤 내년 10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콩코드호텔은 지상 8층에 객실 234실 규모다.

두 개의 호텔이 영업 중인 감포해양관광단지에는 2021년 5월 호텔3가 들어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영남지역 부동산 전문개발회사인 골든베이(대표 서선희)가 부대시설 1개 동을 포함한 9개 동으로 객실 268실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라한호텔이 2017년 9월 현대호텔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현대호텔은 지난 6월 17일 전면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3월 개장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라한호텔은 호텔현대 울산, 경주, 목포와 라한호텔 포항 등 전국에 호텔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보문관광단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 및 상가 등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호텔 신·개축은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힐튼호텔, 코모도호텔 경주, 현대호텔, 더케이경주호텔 등 다섯 개의 특1급 호텔과 소형 숙박시설 8개, 보문 청소년수련원 등 연수·수련시설 7개 등 총 29개의 숙박시설에 4246개의 객실이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와 공동으로 보문관광단지 활성화 용역에 들어갔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설 및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보문관광단지에는 경주시 신평동 일원 851만㎡에 숙박시설, 골프장(2개), 경주월드,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감포해양관광단지는 401만㎡ 규모로 동해안 해양레저시설과 역사 문화 자연을 활용한 체험관광지로 2025년까지 개발된다.

도와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고 연간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보문관광단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변신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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