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조양은 발견 즉시 충북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이 명료하며 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께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다음날인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청주여중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조양의 어머니는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지 40분 만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700여 명과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청주와 대전, 세종, 전남, 전북 등 전국 산악회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수색에 참여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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