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홍윤정 기자 ]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등 비용 증가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40% 넘게 줄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5G 이동통신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한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71.7% 급감한 2591억원을 나타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53만 명, 점유율은 약 40%로 업계 1위”라며 “무선 매출이 7분기 만에 반등했고 비통신 부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분기 영업이익(1071억원)이 작년 동기에 비해 42.4% 급감했다. 매출(1조7418억원)은 2.1% 늘었다. 실적 부진으로 한국타이어는 올 실적 목표를 낮췄다.
매출 목표는 7조4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는 75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완성차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풀이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108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18.9%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2M’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동현/홍윤정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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