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디스커버리 리워즈 앱은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 랩(연구소) 내 ‘휴먼 다이내믹스 그룹’(Human Dynamics Group)의 연구 결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AI(인공지능)이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도 SNS내 이용자들간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해결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패블릭이 영감을 받은 MIT 미디어 랩의 연구 자료는 과거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빨간 풍선 찾기’행사에 대한 내용이다. DARPA는 “미국 전역의 특정 장소 열 곳에 총 10개의 빨간 풍선을 설치했다. 모든 풍선들의 위치를 제일 먼저 찾는 사람에게 4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열었다.
빠른 시간 내에 풍선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머신러닝, 항공사진술 등 첨단 기술들을 동원했지만 정작 가장 먼저 10개의 풍선을 찾아낸 팀은 ‘인간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MIT 미디어 랩이었다.
MIT 미디어 랩은 빨간 풍선을 직접 찾은 사람에게는 2000달러를, 풍선의 위치 정보를 간접적으로 제공한 사람에게는 단계적으로 그 미만의 금액을 보상으로 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추천인 제도 등을 활용해 가입자들을 끌어들이고 게시물을 공유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풍선을 누군가가 찾았을 때, 풍선 찾기에 관여된 간접 정보 제공자들을 파악해 모두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MIT 미디어 랩은 이 방법을 통해 단 9시간만에 모든 풍선을 찾아냈다.
이들이 10개의 풍선을 모두 찾는데 사용한 전략이 인적 네트워크 내 인센티브 기반 정보 공유 시스템인 ‘발견 보상(Discovery Awards)’이다.
제임스 모펫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패블릭은 MIT 미디어 랩의 ‘발견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블록체인 서비스다. 발견 보상은 AI는 풀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을 이용자들이 ‘공유’라는 간단한 행위만으로 어떻게 풀어내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시”라면서 “패블릭은 디스커버리 리워드 앱을 통해 혁신의 첫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이를 잇는 또 다른 기술들에 대한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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