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 축구 경기도 아닌데 일본 이기자고 선동"

입력 2019-08-04 15:11   수정 2019-08-04 15:18

배현진 "문 정부, 여름 맞아 납량특집 벌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연일 이순신을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선조 같은 행동을 한다"며 "400여년 전 임진왜란 때 언론도 없던 시절 조선의 기층 민중들은 한양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의 경복궁부터 불을 지르고 항일 의병운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한·미, 한·일 관계가 왜 이렇게 악화 일로인지 국민들은 이유를 모른다"며 "좌파 정권 전위대들이 광화문에서 반일 촛불을 들기 시작한 이유를 대다수 국민들은 모른다. 나라를 왜 국제적 고립과 혼란으로 몰고 가는지 국민들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 정권은 반일을 외치고 축구경기도 아닌데도 일본에 이기자고 선동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반일을 해야 하는지 이유나 알고 나서자"며 "왜 미국과 일본이 한국과 틀어졌는지 그 책임이나 묻고 반일 운동에 나서자"고 했다.

배 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무역 딴지에 대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떳떳하다고 입증하면 일본에 큰소리칠 수 있는 것을 '쫄지 마라, 죽창 들자'며 봉창두드리다가 진짜 큰일 나게 생겼다"며 "일본이 에칭가스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줬냐는 의심으로 시작된 일로 문재인 정부가 여름을 맞아 화끈하게 '납량특집'을 벌이는데 이를 어쩌면 좋냐"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또 사케 논쟁으로 소위 여권 수뇌부가 소름끼치게 찧고 빻고 있는데 어쩌면 좋으냐"라며 "이 시점에 어떡해야 국민 신뢰를 찾아올 수 있을까. 절박한 심정인데 갈 길이 먼 것 같아 아득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준표 전 대표의 페이스북 전문.

400여년전 임진 왜란때 언론도 없던 시절 조선의 기층 백성들은 한양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의 경복궁부터 불지르고 항일 의병운동에 나섰다.

왜 반일을 해야하는지 이유나 알고 나서자.

왜 미.일이 한국과 틀어졌는지 그 책임이나 묻고 반일 운동에 나서자.

연일 이순신을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선조 같은 행동을 한다.

한.미,한.일 관계가 왜 이렇게 악화 일로 인지 국민들은 이유를 모른다.

좌파 정권 전위대들이 광화문에서 반일 촛불을 들기 시작한 이유를 대다수 국민들은 모른다.

나라를 왜 국제적 고립과 혼란으로 몰고 가는지 국민들은 알길이 없다.

그런데도 문정권은 반일을 외치고 축구경기가 아닌데도 일본에게 이기자고 선동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현실이다.

배 위원장의 페이스북 전문은 다음과 같다.

문 정부가 여름 맞아 화끈하게 납량특집 벌이는데 이를 어쩜 좋습니까.

일본이 전략물자 에칭가스, 북한에 줬냐는 의심으로 무역 딴지를 걸었는데 국제사회에 떳떳하다 입증하면 자연히 일본에 큰소리 칠 수 있는것을 “쫄지마라, 죽창들자”며 봉창두드리다가 진짜 큰일 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웬 사케 논쟁으로 소위 여권 수뇌부가 소름끼치게 찧고빻고 있는데 어쩜 좋습니까.

이 시점에 어떡해야 국민 신뢰를 도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절박한 심정인데- 갈 길이 먼 것 같아 아득합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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