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관통 예상 '폭염은 절정'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향한 예상진로 '촉각'
태풍 프란시스코, 6일 밤 남해안 상륙
태풍 프란시스코, 올해 첫 한반도 관통 태풍 예상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5일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는 정관영 예보정책과장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 해상에서 시속 36㎞로 서북서진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ｍ)이다. 강풍 반경은 220㎞이다.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거쳐 원 모양으로 휘면서 6일 오후 9시께 전남 여수 남동쪽 약 70㎞ 해상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며 7일 오전 9시께 경북 안동 서쪽 약 90㎞ 육상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프란시스코의 강도는 이날 저녁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프란시스코의 예상 경로는 앞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 "강도가 얼마나 달라질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부지방은 폭염이 절정에 달하겠다. 전국 많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7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에서도 대부분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오후 1시 현재, 제주와 남부 지방이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들 지역에는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