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 통해 日중의원 의장·외무상 등에 전달 예정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문'을 5일 일본 의회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보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문은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과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참의원 의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회는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내린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련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또 일본의 최근 조치들에 대해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을 훼손함은 물론 한일 양국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퇴보시키는 조치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의장은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직원들이 마련한 강원 산불피해 복구 성금 1억4천여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문 의장과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박효동 강원도의회 의원,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이기우 의장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문 의장은 애초 지난 2일 고성군청을 찾아 구호 성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의 본회의 처리 문제로 일정을 연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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