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日 불매운동 관련 소신 "2년 전부터 유니클로 옷 사지 않아, 이유는…"

입력 2019-08-06 09:20  

다니엘 린데만, 일본 제품 불매 관련 생각 밝혀
"2년 전부터 유니클로 옷 사지 않아"
"비판의식을 보여줄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고민돼"
"하지만 의리의 문제, 불매 동참 중"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니엘은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82people'에 게재된 '(한국에 사는) 외국인도 일본 불매 운동 동참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 2년 동안 유니클로에서 옷을 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실 유니클로를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불매했다"며 "유니클로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아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모르는 한국인들도 많더라. 그래서 나는 거의 2년 동안 유니클로에서 옷을 한 번도 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의 '독도 영유권' 지지 논란은 지난 2016년 불거졌다. 그러나 당시 유니클로 측은 "일본 우익 단체 또는 독도 영유권 지원 관련 루머에는 근거가 없다"라고 이를 부인했다.

다니엘은 "최근에 불매 운동이 일고 있지 않냐. 정말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이게 그 문제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고민이 된다. 한일 감정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양측의 무고한 사람들에게까지도 말이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한국인이었다면, 그리고 외국인으로서도 의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나도 지금 불매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물건은 쓰지 않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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