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약혼녀 '성추문' 진실은…
"허위 사실로 명예 훼손, 가족들 상처 받아"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51629.1.jpg)
7일 케빈 나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아왔지만 잘못된 사실관계가 전해지며 가족,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혼 파기에 대해 인정하며, 상대인 전 약혼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케빈 나는 2013년 여성 A씨와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그해 말 약혼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결혼하기로 했지만 케빈 나가 파혼을 선언하면서 소송전이 벌어졌다. A씨는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인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51960.1.jpg)
서울고법 가사1부(김용석 부장판사)는 2016년 5월 케빈 나의 전 약혼녀 A씨가 나씨와 부모를 상대로 파혼에 따른 피해를 물어내라며 낸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나씨가 총 3억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케빈 나는 "악화된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저와 부모님이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고,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태에서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오히려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에서 시위하는 등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성적 학대를 했다는 등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과 사랑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이제는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 받는 것을 막아야 겠다"고 밝혔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51612.1.jpg)
케빈 나는 한국인 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한바 있다. PGA 세계랭킹 33위로 누적 상금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아내, 딸과 함께 출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화로운 삶을 공개했다.
방송 직후 케빈 나는 전 약혼자와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져 '캐스팅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