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쿠퍼레이크)를 7일 발표했다. 제온 플래티넘 9200 시리즈의 새 라인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된다.
인텔에 따르면 쿠퍼레이크는 CPU 소켓당 최대 56개 코어를 제공한다. 이전 세대인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00 프로세서보다 코어의 숫자가 두 배 늘었다. 프로세서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이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 추론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나노 공정의 10세대 코어 칩에 적용된 AI 명령어 세트 ‘인텔 딥러닝 부스트’에 데이터 유형 ‘bfloat16’를 추가로 지원한다.
쿠퍼레이크는 현재 시판중인 인텔 제온 플래티넘 9200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덜 소모한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10나노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와 플랫폼 호환도 가능하다.
리사 스펠만 인텔 부사장 겸 제온 마케팅 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쿠퍼레이크는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제품군의 확장형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고급 분석, AI 등의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와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컴퓨팅 요구사항에 알맞은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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