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악재에도…코스피 배당수익률 여전히 매력"

입력 2019-08-08 07:23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우리나라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갈등으로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 등에 대한 수출 감소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코스피 실적은 2분기 또는 3분기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8일 김원중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연이은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산배분 전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 갯벌 속 진주를 찾아야할 시점"이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11월 미 대선을 앞둔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까지 정책 모멘텀을 최대한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와 같은 시장 불안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채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대비 채권 투자 매력은 크게 부각되며 채권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채권은 주식과 비교해 리스크 대비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 강조했다.

코스닥과 코스피의 경우 당분간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의 경우 여전히 신용잔고가 높아 8월 코스닥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스탠스로 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 코스피 배당 투자 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고배당 관심주로 ▲하나금융지주 ▲효성 ▲기업은행 ▲세아베스틸 ▲메리츠종금증권 ▲한전KPS ▲NH투자증권 등을 추천했다. 또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S-Oil ▲현대차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제시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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