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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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는 지난달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184만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184만9000여 개)보다 0.4%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계속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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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 환적화물에서 미·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가깝다”며 “두 나라가 상대국 수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교역량이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변수다. 한국 기업들의 중간재 수입이 줄어들고, 한국의 맞대응으로 대일본 수출도 감소하면 부산항 물동량도 일정 부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한·일 간 수출입 화물이 부산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다.
악재가 겹치면서 부산항만공사가 세운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수출입 화물은 지난해보다 0.3% 줄고 환적화물은 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2250만 개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실적 2166만7000개와 비교하면 월평균 3.9% 이상 증가율을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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