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전체 무선가입자의 10%인 130만명 수준으로 5G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9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투자자 설명회)에서 "현재 5G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5G 고객을 연말까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373만명. 10%인 130만명 수준까지 5G 가입자를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LG유플러스는 타사 대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 5G 변동 가입 가능성이 큰 가입자 비중은 훨씬 높다. 내년에는 5G 고객 유입 속도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5G 관련 추가적 서비스를 감안하면 내년도 5G 보급률은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5G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이 부사장은 "국내 통신시장은 5G 도입 이후 가입자 획득비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실험적 경쟁 구도는 조만간 정상적 형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5G 시장점유율 중심의 사업 운영은 영업이익 하락으로 연결된다. 5G 점유율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보는 시각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5G 서비스는 상용화 이후 게임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콘텐츠 유저 뷰와 시청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5G 가입자는 월평균 데이터 31기가바이트(GB)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5G 가입자 데이터 사용량은 LTE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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