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부대변인은 1983년 서울 출생으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 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정당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 순번으로 16번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이 정당 투표에서 25.5%를 얻는 데 그쳐 13명의 민주당 비례의원만 당선되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지난해 5월 석사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학교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딸을 낳았고, 남편의 학업 종료와 함께 올해 2월 귀국했다.
정 전 부대변인의 의원직 승계는 이 후보자의 아그레망(대사·공사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승인) 이후가 유력하다. 정 전 부대변인은 “갑작스럽고 얼떨떨하다”며 “이 의원이 주미대사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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