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도 찜통더위 계속…태풍 '레끼마' 간접 영향 밤부터 비

입력 2019-08-11 08:56  

서울 낮 기온 35도로 여전히 폭염 경보 수준 유지
태풍 가장자리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비



말복인 11일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도 33도 이상의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된다. 낮 동안에는 구름만 많은 가운데 자외선과 오존 모두 강하겠다.

서울 낮 기온 35도로 여전히 폭염 경보의 기준인 35도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 33도, 대전과 대구 34도로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도 이어지겠다.

9호 태풍 '레끼마'는 현재 중국 해안을 따라서 느리게 북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

오전 중에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 3시쯤에는 전남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 9시를 전후로 서울 경기와 충남, 호남 등 태백산맥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밤 사이에는 그 밖의 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제주도 남부와 산간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의 양도 제주도에 많은 곳은 250mm 이상으로 많겠다.

경기 북부와 전남, 지리산 부근에도 8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바람도 강하겠다.

현재 서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서해 상과 남해 상은 풍랑주의보가, 호남 해안은 강풍 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이번 주는 더위와 함께 우산이 필요한 날이 꽤 있겠다. 오늘 밤부터 내리는 비는 화요일인 모레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에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크게 내려가지 않겠다. 목요일까지 폭염주의보의 기준인 33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폭염특보는 장기화 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인 목요일에는 영동과 영남 지방에 비가 오겠고 금요일에는 중부와 영남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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