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일본 관통해 동해 진출…울릉도·독도 16일 영향

입력 2019-08-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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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강풍 전망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관통해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점차 일본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남동쪽 약 310㎞ 해상, 15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 육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는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시속 126㎞(초속 35m)다. 강풍 반경은 420㎞에 달한다.

이 태풍은 일본을 관통한 뒤에는 동해로 빠져 16일 오전 9시께 독도 동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크로사는 15일께 일본을 관통해 16일께 동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해안은 14∼15일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울릉도와 독도는 16일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정도, 일본 규슈 부근에서 형태 변화 등에 따라 태풍 강도와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전날 새벽 중국에 상륙한 뒤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윤 통보관은 "레끼마는 지면 마찰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태풍 가장자리에 들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13일까지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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