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생존자 구출에 애쓰다 순직한 석원호 소방위(45·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석 소방위는 지난 6일 경기 안성시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연기 속을 뚫고 지하로 향했다. 그가 건물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석 소방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