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신작 '달빛조각사'도 출격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기대작 '테라 클래식'이 13일 자정 정식 출시와 함께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용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 클래식은 이날 자정 서비스 시작 뒤 10분 정도 후부터 접속이 지연됐다.테라 클래식 측은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테라 클래식에 접속을 시도했다"며 "이용자는 서버 안정화를 위해 대기열 순서에 따라 접속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테라 클래식은 란투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았다. 테라 클래식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게임사 크래프톤의 PC 게임인 '테라'의 IP(지적재산권)를 재해석했다.
테라 클래식은 사전 예약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프린세스 커넥트', '패스 오브 엑자일' 등 굵직한 신작 게임으로 위기를 넘겼다.
카카오게임즈의 활약으로,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로 게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 2분기 카카오의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940억3300만원)보다 소폭 증가한 984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도 전분기 42%보다 확대된 47%였다. 카카오 측은 "모바일 게임은 구글 매출 3위까지 올랐던 프린세스 커넥트 등 신작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또다른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달빛조각사는 같은 이름을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은 "다채로운 장르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여온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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