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액 62% 증가한 5053억원 기록
2018년 연간 매출의 71% 상반기만에 달성
하반기 트룩시마 미국 출시, ‘램시마SC’ 유럽 허가 앞둬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91289.1.jpg)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053억원, 영업이익 187억,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0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연간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규모다. 분기 기준으로도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2205억원) 대비 29% 증가한 2848억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성장시장에서 3개 제품의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최초로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91281.1.jpg)
미국 정부가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허용, 상호 교환성(Interchangeability) 최종 지침 발표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리툭시맙 시장에 트룩시마가 가장 먼저 진출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라는 강점을 살려 미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는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가 맡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출시도 앞두고 있다. 램시마의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올 연말 유럽 허가를 받고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 바이오시밀러 2종이 출시되는데다 전략 제품인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다"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