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우즈, 11위 이상 성적 내야 3차전 진출 가능"

입력 2019-08-14 10:11   수정 2019-08-14 10:16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에서 기권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한국시간) 2차전 대회장에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흰색 셔츠와 하늘색 반바지 차림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 대회장에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느낌이 괜찮다. 지난주보다 훨씬 좋다”며 “오늘 아침에도 느낌이 괜찮았고 (2차전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직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2017년 4월 마지막 수술을 받은 이후 대회 중 기권한 것은 처음이다. 1라운드에는 4오버파 75타를 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허리 통증 때문에 1라운드 전 열린 프로암에서도 후반 9홀에서는 풀스윙을 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기권 영향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28위에서 38위로 내려갔다.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갈 수 있다. 15일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들어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PGA투어는 “다른 선수들 성적을 감안해야 하지만 우즈가 2차전에서 11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30위 이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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