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IT 밸류체인에 대한 당정청의 강도 높은 정책 지원은 과거에 보기 드물던 사례로 판단한며 "이로 인해 밸류체인 국산화를 위한 우호적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4일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IT 밸류체인 산업 강화는 필수라고 언급하면서 정책 강화를 피력했다.
또 소재·장비·부품 정책의 지속성과 특별법을 통한 항구적 지속성도 강조했다.
당정청은 지난 13일 소재·장비·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산의 조기 투입을 위해 1.7조원 규모의 관련 산업을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전환해 이달 중에 처리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장비·부품에 대한 국산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세제혜택을 통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부문의 소재·장비·부품 업체들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문의 국산화 가능성 증대로 중장기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재·장비·부품 업체들은 향후 국산화를 통한 대체 속도에 따라 시장에서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한솔테크닉스, 와이솔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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