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 사과했지만…손석구·오혜인 '관크' 논란에도 '무대응'

입력 2019-08-16 09:32   수정 2019-08-16 09:35

강한나·손석구·오혜인 연극 '프라이드' 관람 태도 '논란'
강한나 "관람 방해해 이유 막론하고 죄송" 사과
손석구·오혜인, 입장 無




배우 강한나에 이어 손석구, 오혜원이 연극 관람 중 '관크'(관객 크리티컬)를 했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관크'란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한자 ‘觀(볼 관)’과 ‘비판적인, 비난하는’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 ‘critical’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tvN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연극 '프라이드'를 함께 관람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기를 남긴 관객들은 강한나를 비롯한 손석구, 오혜원이 재미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크게 웃고, 객석으로 카메라를 넘기는 장면이 등장하자 포즈를 취하며, 기지개를 켜는 등 '관크'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강하나는 SNS를 통해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관객들이 공연을 보기에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런 행동이 무대의 배우들에게 방해가 됐을 수 있기에 배우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석구와 오혜원은 '관크'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남기지 않고 있다. 오혜원은 인스타그램에 "연극 잘 봤다"면서 인증 사진만을 게재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진에 "프라이드 관람 중 다른 관람객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셔서 방해가 됐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빠른 피드백 부탁한다"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손석구는 최근 연 매출 55억원의 제조업체 대표이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공작기계 전문 제조 업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에도 인사말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사업체는 2003년 7월 설립돼 2016년 55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1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손석구는 대표이사로 51만 500주를 보유, 34.3%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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