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한국당 의원 5~6명, 10월 우리공화당 올 것"

입력 2019-08-18 17:31   수정 2019-08-19 01:18

"탄핵 주도한 의원들 정리해야
한국당과 통합·연대 가능

당이름 변경 등 모든 현안
박근혜 前 대통령과 교감"



[ 홍영식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 의원 5~6명이 오는 10월 말까지 우리공화당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한국당 의원 20여 명과 접촉하고 있는데, 이미 우리공화당으로 오기로 결정된 의원도 있고 오려는 의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의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당이 총선 공천 작업을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은 판단이 빠르다. 이쪽으로 오는 게 유리하다 싶으면 온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의 발언대로 이뤄진다면 한국당 분열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범보수 대통합 구상도 어려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또 “12월 말에는 여러 정치적 상황,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범보수 대통합에 대해선 “한국당이 탄핵을 주도한 의원들을 정리하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조건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황 대표는 최근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우파 세력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 활동이 박 전 대통령과 교감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목을 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이후 지금까지 2년 넘게 매주 편지를 보낸다”며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 이름을 바꾼 것, 범보수 대통합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100% 교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를 음해하는 사람들이 내가 거짓말하고 있다는데, 그렇지 않다”며 “내가 거짓말하면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전 대통령의 연말 사면설과 관련, “문재인 정권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디스크가 심해 제대로 누워 있지 못하는 상태여서 형 집행정지를 통해 빨리 병 치료부터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선 “나라 전체가 ‘체제 전쟁’이 벌어진 상태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감옥에서 나온다면 가만히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홍영식 한경비즈니스 대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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