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이 라라에 우승 내줘
[ 김병근 기자 ] 이민영(27·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2승 문턱에서 아깝게 멈춰섰다.
이민영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골프클럽 북코스(파72·6705야드)에서 열린 NEC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일 플레이는 나무랄 데 없었다. 전후반 3타씩을 줄여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아나이 라라(일본)를 연장 승부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연장 첫홀인 18번홀(파4)에 보기를 내줘 파를 지킨 아나이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아나이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JLPGA 통산 3승이다.
이민영은 지난 5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의 시즌 첫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3승을 올려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31)는 11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종일 한때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우승경쟁도 펼쳤다. 지난주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루키로서 시즌 첫승을 거둔 배선우(25)는 10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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