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북미 수출 확대로 기대치 웃도는 실적"-유진

입력 2019-08-19 08:05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북미 시장 판매 확대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며 "향후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성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만3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와 36.3% 증가해 각각 5406억원,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이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넥센타이어 아메리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로 태국산과 한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5월 누적 기준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수입액은 14.9% 증가했고 넥센타이어 아메리카의 매출액은 36.5% 뛰어 수혜 효과가 넥센타이어에 집중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새로운 공급 네트워크를 확보해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기존 'ATD(American Tire Distributors)'외에 'TBC'의 'NTW(National Tire Wholesale·미국 내 100여개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타이어 공급 체인 )'를 통해서도 타이어를 공급할 전망이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 TBC를 통한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내 온라인 판매 강화로 견조한 매출 증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넥센타이어는 중국 내에서 온라인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고 투후, 티몰, 타오바오 등 3개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추후 넥센타이어 성장의 핵심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신차 수요와 생산 전망은 하향세이고 경기가 부진한 중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RE 타이어(Replacement Equipment·교체용 타이어) 수요 전망도 하향 추세"라며 "아직까지 경기가 좋은 미국 시장의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영업망 확대를 통해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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