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전공 후, 드라마 제작자로
안재현, 직접 발굴해 매니지먼트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구혜선, 안재현의 이혼에 언급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문보미 대표는 HB엔터테인먼트 모그룹인 HB그룹 문흥렬 회장의 딸로 미국 줄리어드 음대 석사,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대학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던 문보미 대표는 2006년부터 HB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드라마 제작과 배우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다.
HB그룹은 HB엔터테인먼트 외에 상품 중개업을 하고 있는 HB곱, LCD장비 및 부품 제작 업체인 HB테크놀러지 등을 산하에 두고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투자업을 영위하는 HB인베스트먼트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문흥렬 회장은 HB테크 등은 그룹의 주력 사업은 아들인 문성준 대표에게 맡기고, HB엔터테인먼트는 문보미 대표에게 꾸려나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보미 대표는 '별에서 온 그대' 뿐 아니라 올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SKY캐슬'까지 지난 13년간 20편이 넘는 드라마를 선보여왔다. 또한 HB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는 김래원, 이이경, 차예련, 정일우, 조병규 등이 있다.
드라마 제작과 배우 매니지먼트를 겸임하면서 문보미 대표는 배우들과도 돈독한 친분을 쌓아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보미 대표는 배우 전지현과 이웃 사촌으로 '별에서 온 그대' 대본을 직접 건네며 캐스팅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재현 역시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만큼 문보미 대표와 끈끈한 관계로 알려졌다.
안재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남동생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후 HB엔터테인먼트 제작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블러드'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18일 "남편(안재현)이 변심으로 이혼을 원한다"며 "전 가정을 지킬 것"이라는 글을 SNS를 통해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과 대표가 자신을 욕하는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봤다면서 이들의 갈등에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가 연관됐다고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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