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확장 나선 빅히트, 음악전문 게임회사 수퍼브 인수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가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멀티 플랫폼 음악게임 전문회사 수퍼브(공동대표 김선행·오민환)를 인수했다.

빅히트는 19일 “게임 회사 수퍼브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며 “수퍼브의 기존 경영진은 유임되며, 게임 회사만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을 위해 레이블 확장 및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음악 및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

2016년 출범한 수퍼브는 음악 및 IP 관련 게임을 10년 이상 개발해온 전문 인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모바일 및 닌텐도 스위치용 리듬 게임 ‘피아니스타’, 인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IP를 활용한 캐주얼 리듬게임 '유미의 세포들 with NAVER WEBTOON'을 출시했다.

수퍼브는 앞으로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친할 계획이다. 김선행 수퍼브 대표는 “빅히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게임이 우리의 주력 분야인 음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로 양사는 물론 빅히트가 확장해 갈 멀티 레이블들에 긍정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