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에 악성댓글 단 피의자 100명 넘어…경찰, 촉탁 수사중

입력 2019-08-19 15:27   수정 2019-08-19 15:29

경찰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00여 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나 원내대표 악성 댓글 수사에 대해 “현재 100명 이상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며 “피의자 수가 많아 확인되는 대로 주소지의 관할 경찰서에서 촉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촉탁 수사는 피의자 수가 많거나 주거지가 서로 다를 때 각 피의자들의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나 원내대표가 고소장을 접수한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 주소지에 따라 사건을 전국 경찰서로 보냈다. 해당 경찰서들이 피의자 조사를 끝낸 뒤 통보하면 이를 영등포경찰서가 취합해 결론을 내리게 된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 170여개에 대해 모욕 혐의로 지난 8일 경찰에 무더기로 고소했다. 이 기사에는 ‘나베(나경원+아베)’ 등 나 원내대표를 친일파에 빗대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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