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법률문화상 수상자로 김앤장 목영준 변호사 선정

판사에서 헌재재판관으로 29년간 '기본권 및 법치주의 수호'앞장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으로 로펌 사회공헌 기틀 닦아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제50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김앤장법률사무소의 목영준 변호사(사법시험 제19회)를 선정했다. 목 변호사는 1983년 법관으로 임관돼 2012년 헌법재판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29년간 개인의 기본권과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목 변호사는 판사로서 법원의 공보 및 사법행정업무를 담당하며 법조계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는 다수의 위헌결정 등을 통해 기본적 인권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중재’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1977년부터 국제중재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중재분야 유일한 기본서인 ‘상사중재법론’과 ‘상사중재법’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베니스위원회 정위원, 세계헌법재판회의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지식을 활용한 공익법률지원, 공익활동에 대한 로펌 차원의 보상체계 마련 등 국제적 수준의 로펌 공익활동 모델을 확립하는 데 앞장섰다. 김앤장은 목 변호사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적인 로펌평가 기관인 ‘후즈후 리걸’로부터 ‘사회공헌분야 10대 로펌’ 및 ‘2017년 올해의 프로보노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 법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법률문화상’은 대한변협이 매년 인권옹호, 법률문화의 향상, 법률문화교류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법조인 및 법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69년 제정돼 올해로 50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50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제28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개회식과 함께 열린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