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애국테마株 '거품' 꺼지나

입력 2019-08-19 17:18   수정 2019-08-2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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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신성통상 등 줄줄이 하락
"공매도 타깃…주가 제자리 찾아"



[ 고윤상 기자 ]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애국테마주’가 식어가고 있다. 본질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주식시장에서 모나미는 240원(3.60%) 떨어진 6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국테마주로 분류됐던 깨끗한나라(-4.46%), 무학(-3.98%), 쌍방울(-3.98%), 한국화장품제조(-1.30%), 신성통상(-0.25%)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국산 문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애국테마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7월 1일 2590원에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6일 81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6일 이후 19일까지 20.61% 떨어졌다. 8월 7~13일 5거래일간 공매도 거래물량은 32만7486주에 달했다.

의류회사 신성통상은 일본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 기대감에 달아올랐다. 지난달 하순 1200원대였던 신성통상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2960원까지 올랐다. 이후 19일까지 31.58% 떨어졌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중 일부가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상당수 애국테마주는 실적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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