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연초, 코스닥은 작년 저점에서 강한 반등"
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연초 저점대인 1985선 수준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610선 수준이 중요한 저항으로 예상되며, 작년 저점인 617선을 돌파하면 강한 반등이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조정 과정에서 강한 하락이 아니라면 보통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 95% 수준에서 바닥이 만들어지고, 극단적으로 하락세가 강할 경우에는 90%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며 "회귀식으로 추정하면 9월 중순께 60일 이평선 회복이 예상되고, 반등 과정에서 연초 저점대인 1985선 수준이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하락 과정에서 이격도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지난 8월7일에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는 92.17%였다는 것. 이는 일반적으로 저점이 나오는 95%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6일에는 1891.81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 중이며, 반등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진행된 급락과정에서 단기 횡보 국면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올해 5월 저점과 연초 저점이 위치한 1985~2016 수준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만약 이 가격대를 돌파하면 비교적 빠르게 60일 이평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고, 돌파에 실패하면 다시 190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바닥 다지기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반등 과정에서 2000 전후한 저항대에서 1차로 매도 시점으로 본다"며 "돌파에 성공하면 재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코스닥에 대해 "현재는 7월 말과 8월초에 걸쳐 약 4일간 횡보한 박스권 하단선의 저항이 610p에 존재하고 있다"며 "작년 10월 저점대의 저항은 617에 있다"며 반등 과정에서 610~617 사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수대를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돌파하게 되면 다음 저항인 650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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