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그 후폭풍과 기회

핀트(fint) 커뮤니케이션실

입력 2024-12-04 19:00  

비상계엄, 그 후폭풍과 기회

45년 만의 비상계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 반국가 세력'의 위협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어요.
이는 45년 만의 비상계엄으로, 현대 한국사에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나 접할 수 있던 비상계엄의 파장이 우리나라 경제에 앞으로 미칠 영향과 위기 속의 기회는 무엇인지 알아봐요.
👉 Editor’s Note
비상계엄
대통령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사회질서가 극도로 혼란된 지역에 군사상의 필요에 의하거나 공공의 안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포하여, 행정권 및 사법권을 계엄사령관(현역 장성급 장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함)이 행사하는 제도.
간밤에 대체 무슨일이?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4일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한때 2% 가까이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관측되었고, 원-달러 환율도 2년래 최고치인 1442원을 기록했어요.
계엄 발표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 환경을 위축시킬 우려를 보인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대체 투자로 일본, 대만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어요.
다만, 개장 전 우려와는 달리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신속히 해제됨에 따라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에요. 하룻밤 새 급작스럽게 일어난 정세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요.
표면적 현상과 사건의 실체
이번 사건의 실질적인 리스크에는 어떤 게 있었을까요? 앞서 살펴본 정의에서 볼 때, 이번 사태는 진짜 비상계엄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요. 계엄 선포 후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1시쯤 국회 본회의가 열렸고, 재적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었어요.
새벽 4시 반, 윤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며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 스스로도 ‘전시 상황에 준하는 위기상황 때문은 아니었다고 인정한 것’이라는 여론의 해석이 지배적이에요.
계엄이 해제된 지금은 어떤가요? 금융당국 또한 비상대응체제로 임하고는 있지만, 이는 비상계엄 사건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함일 뿐, 국가적 위기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건 아니에요. 또한 만약 그렇다면 이번 이슈는 위기보다는 ‘기회’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언제나 기회는 있어요
이번 사태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는 다음과 같아요.
1. 단기적 정치 안정 회복: 계엄령이 신속히 해제되면서 정부가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해요.
금융당국은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화펀드와 40조 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어요. 이는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장기적인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요.
2. 저평가된 자산 매수 기회: 단기 하락으로 주식과 원화 가치가 낮아진 상황은 가치 투자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어요.
코스피 지수의 단기 하락으로 인해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저평가되어, 이는 가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하고 있죠.
3. 지속적인 글로벌 협력: 우리나라는 여전히 안정적인 경제 구조와 국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강력한 한미일 동맹이 뒷받침하고 있어요.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고요.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어요.
향후 국내 자산시장 투자 방향은? 🧐
ETF 투자: 지수 추종 ETF나 섹터별 ETF를 통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할 수 있어요. 👉 원화ETF 달러ETF
우량주 선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기술주나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원화 약세 활용: 원화 가치 하락을 기회로 삼아 수출 비중이 높은 IT/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 섬유 등의 업종을 고려해볼 만해요. 👉 조선 및 해운 자동차 반도체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냉철한 판단이 중요하죠.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기술력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앞으로도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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