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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행에는 이유가 없어…상실과 회복 그리고 싶었다" 2023-01-16 18:00:23
신춘문예 출신인 정 작가는 과거 경기 가평에서 의무소방대원으로 군 복무를 했다. 물놀이 사고를 수없이 목격했다. 그는 “생명의 원천인 물이 목숨을 앗아가는, 이해할 수 없는 풍경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했다”고 말했다. 깊이를 알 수 없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건 사랑도 마찬가지다. 소설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떤 불행에는 이유가 없다" 2023-01-16 16:14:10
한경 신춘문예 출신인 정 작가는 과거 영화감독의 경험으로 인해 비극을 다루는 데 더욱 신중해졌다고 했다. 학교폭력을 다룬 단편영화 ‘샤브라’를 연출하며 처절한 비극으로 끝을 맺은 적이 있다. 그는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몇 년간 주인공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별과...
[이 아침의 문장] 그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2023-01-13 10:02:30
이 소설은 불행한 과거를 지닌 엘리너도 서른부터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좋은 소설은 인물을 혼자 두지 않고 사람의 곁에 둔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움직인 소설은 현실에서 혼자 있던 독자를 사람의 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소설가 정대건(2020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한경신춘문예 당선자가 쓴 '詩의 기록' 2023-01-08 17:39:52
2023년 한경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신나리 시인의 첫 번째 책이 나왔다. 당선 전부터 준비했던 책으로, 시를 읽고 쓰는 나날에 대한 에세이다. 최근 신 시인이 출간한 (사진)를 관통하는 주제는 ‘시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시로 회복할 수 있을까’다. 그는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뒤 시를...
멋부릴 줄 몰라 솔직하게 쓴 시…더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았으면 2023-01-01 17:03:14
번째 신춘문예 도전이 한경 신춘문예였다. “어디에 넣을까 하고, 여러 신문사 당선작을 봤어요. 작년 한경 신춘문예 당선작인 박규현 시인의 시가 좋았습니다. 심사위원이던 김이듬 시인의 이름도 눈에 띄었죠. 저와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시는 본심에서 심사위원들(김사인·손택수·진은영 시인)을 고민에...
2023 한경 신춘문예 詩 당선작, 당산에서 - 신나리 2023-01-01 17:02:01
비 오는 새벽 요강을 몇 번이나 비워낸 할머니는 내가 잠에서 깰까 아침이면 부엌에 가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약을 많이 먹어 몸에서 쓴 내가 났다 나한테는 미묘한 매실 냄새가 비가 퍼붓는데도 두 냄새가 멈추지를 않았다 푸른 논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뚫린다던 엄마는 절대 할머니 곁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시골에...
칸쿤 신혼여행 때 영감 얻은 소설…5년 매달려 완성했죠 2023-01-01 16:59:44
반복이었다. 장편으로 신춘문예나 공모전에 응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까지 이 소설을 내는 게 맞는지 고민했어요. 이미 수명이 끝난 이야기에 미련을 두는 게 아닌가 싶었죠. 올케가 ‘재밌게 읽히니 보내보라’고 용기를 준 덕에 신춘문예에 응모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소설로 당선되다니…. 아직도...
2023 한경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작 '세노테 다이빙' 줄거리 2023-01-01 16:57:14
카리브해로 혼자 신혼여행을 떠나온 현조. 그녀는 연인과 가족으로 가득한 리조트에 홀로 들어오자마자 남편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현조는 대답한다. 그녀의 연인은 결혼을 1주일 앞두고 죽었다고. 마야 유적지인 치첸이트사 투어에서, 와인을 마시러 간 야외 풀 바에서, 현조는 어째서 혼자 신혼여행을 왔는지...
2023 한경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당선작 '미인(美人)' 줄거리 2023-01-01 16:55:33
구한말. 배오개시장(현 동대문시장) 포목점의 둘째딸로 태어난 혜훈은 고사리손이 여물기 시작한 후부터, 언니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연지 그리기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였다. ‘화장’이라는 말도 모른 채 그저 곰보로 얽은 언니의 얼굴이 화사해지는 걸 보는 게 좋았다. 그러던 언니가 얼굴이 흉하다는 이유 때문에...
펜대 잡은 광고맨…엔딩크레딧에 대한 갈증으로 글 썼죠 2023-01-01 16:54:39
2023 한경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1등에 당선된 이동영 씨(52)의 습관은 영상을 노래처럼 틀어놓는 것. 그는 “책을 읽든, 글을 쓰든 방에는 늘 드라마나 영화를 켜놓는다”며 “방해가 되면 소리를 음소거로 죽이더라도 영상을 끄지는 않는다”고 했다. 새로운 영상과 이미지에 대한 감각이 곤두서 있어야 하는 광고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