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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시세조종 연루 혐의 증권사 간부에 구속영장 2023-07-03 17:38:25
수익금 일부를 남씨의 갤러리에서 그림값으로 치르도록 하고 그림은 보내지 않는 수법 등으로 수수료를 챙기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와 남씨는 오는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시세조종 과정에서 의사 상대...
뉴욕이 사랑한 숯의 작가 이배[이 아침의 화가] 2023-07-02 18:35:07
숯으로 그림을 그린 게 시작이었다. 값이 싸다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이배에게 숯은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상징하는 재료이자 동양적 수묵을 표현하는 새로운 재료였다. “‘타고 남은 존재’인 숯은 모든 물질의 마지막 모습이자 나무의 생명이 농축된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그의 철학이 담긴 작품에 국내외 미술계가...
"미술품 최고價 작가 김환기, 그보다 더 값진 '점' 보게 되길" 2023-06-01 18:16:45
작품값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작가와 작품을 파악할 만한 부가적인 자료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김환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그림값’에만 쏠렸고, 특히 2000년대 이후 경매에서 점화들이 고가에 낙찰되면서 점화에만 관심이 집중됐죠. 김 화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점화를 그리게...
하늘에 별 수놓듯 매일 그렸다…전쟁도 병마도 아랑곳없이 2023-06-01 18:16:04
“죽을힘을 다해서 완성.” 푸르던 그의 점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걸까. 병세가 악화하면서 그림은 어두워진다. 유려했던 곡선도 가지런히 배열된 점과 직선으로 바뀌며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17-VI-74 #337’(1974)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김환기는 이 작품을 그린 뒤 다음달인...
돈은 '순수예술'을 어떻게 바꿨나…'시장의 미술사'를 보다 2023-05-30 18:26:25
먹고 살아야 한다. 작품에 쓸 물감도 그림이 팔려야 살 수 있다. 창작이라는 행위를 미술시장의 트렌드, 소비자들의 취향과 떼놓고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6월 3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9회 미술사학대회에서는 ‘미술시장과 창작’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탐구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사학회가...
촉망받는 젊은 화가들 한자리…'장기 투자' 컬렉터들 설렌다 2023-05-24 18:24:21
‘그림도시’에 참가한 작가 60명은 주최사인 예술고래상회의 주선으로 지난해 7월 세계 미술 수도 뉴욕에서 전시를 열었다. 미디어아트 작품에 특화된 장터인 ‘비디오 바이츠’는 작품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드는 걸 지원해 작가 다섯 명에게 3000만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미디어아트 작품 판매가 하늘의 별...
"비싸서 못 먹겠네"…여름 별미가 한 마리 5만원 2023-05-24 11:19:49
1상자를 팔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처럼 병어가 '그림의 떡' 신세가 되자 매년 북적였던 횟집도 썰렁하기만 하다. 신안수협 관계자는 24일 "병어가 생각만큼 잡히지 않으면서 가격이 내려갈 줄 모른다"며 "경기가 좋지 않고 병엇값이 워낙 비싸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예쁜데 돈도 잘 버네"…질투 한몸에 받은 미모의 여성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3-05-20 07:00:10
브룅의 그림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입을 거절당하던 왕립아카데미의 문턱도 왕비의 ‘백’ 덕분에 쉽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1783년, 그녀의 나이 불과 28세로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겁니다. ‘빈털터리 싱글맘’ 신세 되다 화려한 삶 뒤에는 사실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美 '국민화가' 호퍼 수준인데?"…문전성시 이루는 원계홍展 [전시 리뷰] 2023-05-16 17:43:23
장로회신학대 학장의 관심으로 한데 모일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 원계홍의 작품이 100점이나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소장품을 흔쾌히 내준 덕분이다. 최재원 큐레이터는 “작품값이나 명성은 호퍼가 훨씬 높지만, 그림 그 자체로만 보면 원계홍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며 “미술계 ‘선수’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살인해도 봐주자…너무 아까워" 천재 중의 천재는 어떻게 됐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3-05-13 08:18:31
맨몸 하나만 왔지만 그림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아서, 그는 불과 몇 달 새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가 됐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카라바조는 항상 ‘누군가가 나를 잡으러 올 것’이라는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처벌은 피했지만 죄책감과 도피 생활의 스트레스에서는 달아날 수 없었던 거지요. 그는 몰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