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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하델리히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2024-05-01 17:51:57
‘시적인 순간’ ●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은 너무 설레지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시간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무대를 준비하고 언제나 따라오는 부상에 몸 역시 성하지 않다. 무대에 올라가는 일이 무용수들에겐 일상과 같지만 무대에서 느끼는 감정은 관객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도...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사랑, 나보다 더 늦은 사람에 대한 2024-04-26 18:22:06
4월, 몸이 아팠다. 몸이 음식을 받아주지 않았다. 두통도 왔고, 몸이 추운 것인지 봄이 추운 것인지 헷갈렸다. 작년엔 봄나물을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봄나물을 먹지 못했다. 한의원에 가 침을 맞고 약을 지어왔다. 한약을 먹는 동안,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 어제는 동네 책방 지구불시착 사장님과 함께...
美 인물화 거장의 붓질을 바꾼 건…'두 번의 로마의 휴일'이었다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2024-04-25 18:53:07
“시적이고 거대한 작품들이 안도의 영리하고 놀라운 건축과 만나 500년 넘은 장소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쩡판즈와 안도가 조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둘은 10년 전 쩡판즈가 안도에게 박물관을 설계해 달라고 먼저 제안하며 만났다. 이는 2016년 베이징 현대미술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베니스 '예술의 물결'은…이방인을 품고 흐른다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2024-04-25 18:08:03
수여하면서 ‘빛나는, 시적인, 눈부신’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마오리족 마타아호 컬렉티브는 갤러리 공간을 시적으로 가로지르는 빛나는 끈으로 엮은 구조를 만들었다. 어머니의 품처럼 우주적인 쉼터다. 장대한 스케일과 독보적인 창의성은 혼자가 아니라 집단이어서 가능했다. 벽과 바닥에 드리워진 눈부신 그림자...
[이 아침의 소설가]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소설가 솔 벨로 2024-04-22 18:43:16
신조어, 시적 정밀성을 통해 전후 미국 사회의 자신감과 풍요를 그렸다. 1976년 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같은 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이며 당대 문화를 섬세하게 분석했다”는 평과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방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주로 그린 그는 미국도서상을 세 차례 받은 전무후무한 기록도 보유하고...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뜨겁고 강렬한 사랑을 배운다 2024-04-21 18:45:31
듯한 구불구불한 그림이 어설프면서도 시적이다. 헤드윅 속에서 부글대던 슬픔과 흥이 폭발하는 순간 거칠고 순수한 열기가 극장을 뒤흔든다. 객석 팔걸이에 올라가 골반을 이리저리 흔드는 파격적인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록스타처럼 객석을 오가며 노래한다. 헤드윅의 캠핑카가 열리는 순간 휘황찬란한 가발과 의상이 마...
'J팝 음원강자' 요루시카 테마 카페 열린다 2024-04-08 17:19:16
사라진다 해도'의 주제곡 '좌우맹(Left-Right Confusion)'이 국내 음원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대중에게 존재를 알렸다. 나부나의 기타를 기반으로 만든 곡과 수이의 청량한 목소리를 돋보이게 한 시적인 가사가 제이팝 마니아를 포함해 많은 청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김수영...
[주목! 이 책]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2024-04-05 18:50:44
2014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소연 시인의 첫 산문집. 평생 시인이 되길 꿈꿔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경제신문에 연재하는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칼럼 등에서 고른 글을 엮고, 그밖에 결이 이어지는 글을 함께 묶어 출간했다. (앤드, 216쪽, 1만4000원)
딸들에게 버림받은 절망의 노인… 리어왕의 恨을 판소리로 풀다 2024-04-05 11:16:03
옛말로 노래하는 시적인 대사까지 더해져 한스러운 정서가 아름답지만 구슬프게 담겼다. 배우들의 열연이 극에 한층 깊이를 더한다. 리어왕을 맡은 김준수는 미쳐가는 늙은 왕을 400년 전 리어왕의 귀신에 씐 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딸에게 분노하는 왕의 모습부터 땅바닥을 뒹굴며 실실 웃는 미치광이까지 인간이 하염없이...
고음악 거장 크리스토프 코앵 "옛 음악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2024-04-03 16:11:11
다 감바는 매우 시적인 악기에요. 장식음도 유려하고요. 다만, 음량의 한계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 사용하지 못해 사라졌죠. 귀족들이 좋아했던 노블한 악기에요. 바로크 첼로는 지금의 첼로와 비슷하지만 장치가 달라요. 양 창자로 만든 '거트 스트링'을 사용해서 울림이 많고 배음이 풍성한 소리를 내요. 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