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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이냐, 유럽식이냐…첼로 위치가 가른다 2022-07-11 17:06:30
무대 왼쪽부터 ‘제1바이올린-첼로-비올라-제2바이올린’ 순으로 앉힌다. 고음의 바이올린 소리에 첼로 등 다른 현악기가 종종 묻히는 미국식 배치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이 마주 보고 앉기 때문에 두 그룹이 대화를 나누듯 주고받는 연주를 할 수 있다. 예컨대 차이콥스키의 ‘비창’ 4...
'여왕'의 품격과 관록 보여준 힐러리 한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7-08 15:30:57
다른 기괴한 제2주제에 이어 관악과 독주 바이올린이 다채로운 발전과 변주를 펼칩니다. 비올라의 트레몰로가 다시 나오고 플루트의 미끄러지는 듯한 멋진 마무리로 1악장이 끝나는데 이 대목에서도 살짝 드뷔시 느낌이 났습니다. ‘프랑스’가 제 머릿속에 들어 있어서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2악장 스케르초...
세계 무대 휩쓰는 韓연주자 '속사정'…"한국선 무대 없어 해외 갈 수밖에" 2022-07-06 18:00:21
김유빈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제2 바이올린 수석 이지혜, 하노버방송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김세준,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 등이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배지혜,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 등 한국인 수석 단원과 종신 단원도 많이 늘어났다.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김미경과...
"신들린 연주, 전세계 홀렸다"…임윤찬 '악마의 협주곡' 뜯어보니 [김수현의 THE클래식] 2022-07-02 07:04:23
주제 선율이 다시 등장합니다. 이어 16분음표로 아주 높은 음에서부터 빠르게 떨어지는 피아노 선율이 속도를 줄였다가 점차 빨라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면 아주 작은 소리로 줄어든 1악장은 순식간에 막을 내립니다 작품 내내 이뤄지는 대규모 구성의 진행과 끊임없는 악상 변화, 초인적인 연주 기법으로 청중으로 하여금...
임윤찬 "단테 소나타 연주하려고 단테 '신곡' 외우다시피 읽어" 2022-06-30 17:39:08
스크랴빈의 소나타 2번 1악장을 정교한 셈여림 조절과 부드러운 타건으로 들려줬다. 최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밴클라이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마치 구도자의 자세로 음악에 빠져들던 모습 그대로였다. 제16회 밴클라이번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사진)이 낭만적인 스크랴빈 연주로 귀국 인사를 했다. 30일 서울...
'클라이번 톤' 선명한 차이콥스키 협주곡 2022-06-30 16:31:02
녹음보다도 3악장을 해피엔딩으로 만든다. 금메달을 걸고 뉴욕에 돌아온 밴 클라이번을 시민들은 카 퍼레이드로 환영했다. 이때의 장면이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정명훈의 귀국 카퍼레이드에 영향을 줬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세 명의 러시아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1위), 스타니슬라프...
파격·열정·참신…기립박수 받은 유자 왕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6-17 19:04:18
40분간의 2부 공연 동안 잠시도 무대를 떠나지 않았던 유자 왕은 흥이 제대로 오른 듯 보였습니다. 곧바로 앙코르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귀에 착착 감기는 선율들을 굉장한 속도와 파워로 쏟아냅니다. 박수갈채가 이어지면서 앙코르도 계속됩니다. 말 그대로 즉흥적입니다. 전자 악보 태블릿에서 잠시 고민하며 곡을 고르는...
"심장이 쿵"…일생 '최악의 순간'에 태어난 '운명'의 소리 [김수현의 THE클래식] 2022-06-01 09:04:36
겪는 모든 이들에게 무언의 용기를 건네는 작품,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1악장. 작곡가로서 귀가 들리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전부 쏟아부은 음악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거칠게 파고드는 운명의 소용돌이…강렬한 모티브로 탄생'따다다 단' '따다다 단' 작품은 오케스트...
장한나와 빈 심포니의 아름다운 질주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5-31 17:44:43
느린 악장이 없습니다. 2악장을 느린 악장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템포는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입니다. 장한나는 다이내믹(셈여림)을 온몸으로 살리면서 리듬감 있게 곡을 연주했습니다. 박력이 넘치는 스케르초 3악장에선 장한나 역시 박력이 넘칩니다. 베버가 “드디어 베토벤이 미쳤다”고 했다는 4악장 알레그로 콘...
바흐·쇼스타코비치…음악에 새겨진 위대한 이름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05-08 20:34:55
악장 중 2~4악장을 작곡가가 직접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버전입니다.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드문 작품인데요. 서울시향이 지난 2월말 정기연주회에서 이 버전을 연주하려다가 협연자가 바뀌면서 취소돼 아쉬웠는데 이번에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로 잘 감상했습니다. 원곡의 3악장이자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