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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8) 선인봉 설우길 / 친구가 남겨준 바윗길 그리고 떠난 길 2014-09-25 16:13:26
<한국바위열전>에 보면 설우길은 1980년대 초 은반산악회의 박병원 등이 개척했다고 되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은반산악회는 현재 활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인봉을 통털어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가진 설우길의 개척당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설우란 무슨 뜻일까?...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7) 인수봉 여명길 / 70년대 이 땅의 젊은이들이 만들어 낸 불멸의 자화상 2014-09-25 16:12:46
개척한 길이다. ‘여명’이라는 이름은 여명산악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던 여명산악회는 회기의 심볼이 바로 군화였다. 암벽화가 따로 없던 시절 젊은 그들의 기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투박하고 불편한 군화일망정 어떤 바위고 오르고야말겠다는 1970년대...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6) 인수봉 궁형길 / 클라이머를 쏘아버리려는 활 “그러나 괜찮아 너를 믿어!” 2014-09-25 16:11:58
동양산악회 멤버가 어센트산악회의 김재근과 함께 개척팀을 꾸렸다는 것은 특기할만하다. 당시 20대의 팔팔한 젊은이였던 이들은 당시의 가장 큰 고통이었던 배고픔을 이겨가며 “인수봉에 길을 낸다”는 개척정신으로 불타올랐을 것이다. 이들 개척자는 당시의 세계등반사조가 그러했듯 자유등반을 추구했으며 피톤은 8개,...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5) 노적봉 경원대길 / 너는 아느냐 이 길을 낸 클라이머의 뜻을 2014-09-25 16:11:12
없으면 결코 선등할 수 없다. 노적봉 서벽에는 최근에 산과바위산악회에서 여러 개의 등반루트를 개척했다. 즉 나비처럼 (5.10b), 노적갈매기(5.10a), 마징가와 방망이길(마방길 / 5.11a), 웨딩마치길(5.10d)이 그것이다. 산과바위산악회에는 이밖에도 60미터 단피치의 희망길(5.10a)도 개척했다. 오늘 우리가 오를...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4) 인수봉 청죽길 / 클라이머의 한계를 묻는다 2014-09-25 16:10:22
청죽산악회는 대나무처럼 부러지지 않고 늘 푸르게 활동하자는 취지로 1984년 12월에 출범하여 지금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산악회다. 지금도 해외의 고산거벽 등반을 추구하는 순수 알피니스트들은 과연 인수봉에 고난도의 바윗길을 낼만한 기상이 있었다. 클라이머의 한계를 시험하는 청죽길. 다소 짧다는...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3) 내설악 미륵장군봉 코락길 / 설악에 새겨진 ‘코등’의 자존심 2014-09-25 16:09:33
즉 코오롱등산학교 동문회에서 개척한 코락길과 타이탄산악회에서 개척한 4개의 바윗길, 즉 타이탄길, 한가윗길, 노총각길, 자유를 위한 날개짓(5.11c) 등이 그것이다. 코락길은 모두 312미터, 열 두 마디로 구성된 비교적 긴 바윗길이다. 등반에는 퀵드로우 10개, 프렌드 1조, 최소 60미터 자일 2동 등이 필요하다. 어택...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20) 인수봉 거룡길 / 이무기들이 놀다 간 인수의 등산학교 2014-09-25 16:06:14
개척한 바 있다. 이날 오랜만에 하람산악회의 송기승 대장과 등반을 하게 되었다. 송 대장은 5.13급 이상의 클라이머다. 그는 인수에서 가장 어려운 축에 드는 길로 블루마운틴길을 꼽는다. 그의 말에 의하면 블루 마운틴길에 비하면 빌라길은 '아이들 놀이터'라는 것이다. 블루마운틴길은 인수남서면에 있는데 맨...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15) 인수봉 패시길 / 빅월 등반을 향한 큰 꿈, 인수에 새기다 2014-09-25 15:58:36
새까맣게 달라붙었다. 게다가 한 인터넷산악회에서 30~40여명이 졸업등반을 하는바람에 등반을 하는 내내 코스마다 고함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등반에 나선 길은 패시길이다.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이 길은 인수 동면 오아시스 왼쪽 윗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패시길...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14) 인수봉 하늘길 / 거친 호흡과 오름짓, 하늘을 향해 쏴라 2014-09-25 15:57:12
한다. 인수봉 하늘길은 1969년 9월 우정산악회의 박창규, 장경린, 강영택 회원 등이 참여하여 개척한 바윗길이다. 첫째 마디는 크랙구간이다. 마치 갈지자 또는 알파벳 z자의 연속처럼 보이는 길은 처음 출발해서 서너 발자국 걸어가는 길은 밑에서 보기에 무척 쉬워보였지만 막상 붙어보니 좌향크랙에 오른 손이 잡힐 때...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13) 인수봉 거봉길/ 거봉의 큰 뜻 인수에 새기다 2014-09-25 15:56:07
산악회가 낸 길은 아닐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지난 3월15일자 기사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12편 인수봉 아미동길>- 젊은 알피니스트를 부르는 행복한 바윗길 -이 나간 후에 메일을 한 통 받았다. 송기훈 님은 1952년생으로 경동고 산악부 출신이고 육군사관학교 산악부(31기) 활동을 했다. 아카데미산악회...